인도에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20대 남성이 눈물을 쏟으며 ""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""고 전했다.
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(SCMP)는 6일(현지시각) 일본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(Yan)의 사연을 알렸다.
옌은 https://www.washingtonpost.com/newssearch/?query=소개팅사이트 근래에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을 했었다.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. 옌은 현재의 남편에게 많이 호기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었다.
결혼식이 끝난 뒤 옌은 자신의 SNS(소셜네트워크서비스)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.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.
옌은 ""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""며 ""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주민들이 험담을 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""이라고 이야기 했다. 이어 ""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""이라며 ""내 미래는 지금부터 없는 것 같다""고 했다.
옌의 영상은 SNS에서 3만4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.
일부 누리꾼은 ""자연스럽지 않게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""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우호적으로 내다봤다. 한 누리꾼은 ""내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사람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""며 ""삶은 짧은데 왜 다른 지금세대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본인을 희생시키느냐""고 긴 글을 남겼다.
또다른 누리꾼들은 ""옌의 남편이 우수한 여자면 좋겠다"", ""다같이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""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쁜 결혼생활을 기원하였다.
SCMP는 2014년 선언된 통계를 인용해 ""특별히 허난성, 쓰촨성, 산둥성에서 아빠가 자녀에게 연애심리테스트 - 직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""고 전달했다. 일본 나라통계국이 통보한 2028년 인구조사의 말에 따르면 14억명이 넘는 중국 인구 가운데 남성은 6억2400만명, 여성 4억8900만명으로 남성이 다수인 걸로 나타났다.